마린 (체커)
- 물질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어지면 우리는 전적으로 새로운 선택 앞에 서게 된다. 그 시간에 뭘 해야 할까? 인간은 어떤 존재여야 할까? 47p
- 이 연구는 새벽같이 출근하고 늦은 밤에야 퇴근해서 요리를 하기에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배달음식이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식, 혹은 비닐에 겹겹이 싸인 포장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일상적인 경험과 맞아떨어진다. 97p
- 대대적인 노동시간 감축이 경제적 부강기가 아닌 두 차례의 파멸적인 세계대전 이후에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경제가 개선된 뒤에야 더 많은 자유시간을 비롯한 향상된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다는 생각은 우리가 너무 자주 빠지는 함정이다. 130p
꾹꾹
- 노동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사회에서 부와 권력을 분배하는 것과 관련된 정치 문제다. 노동방식의 성질이 일단 바뀌고 경제의 목적에 대해 더 큰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 바로 그때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오래 노동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우리앞에 놓인다.- 20p
- 하루 노동시간 길이는 그 자체로 현실 원칙이 쾌락 원칙에 부과한 중요한 억압요소중 하나이므로, 너무 긴 노동시간이 인간의 발전을 가로막지 않는 정도까지 하루 노동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자유의 첫 번째 전제조건이다. - 52p
- 65p 소외되지 않은 노동의 의미
- 역성장 지지자들은 성장이라는 목표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더 적은 천연자원으로 생활 및 노동을조직하는 데 집중하는 정치 경제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이것도 결국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국가들이 더 빠르게 진행 시킬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경제 발전의 수혜를 누려 보지 못한 다른 국가들의 사람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94p
- 우리가 노동시간을 크게 단축해야 하는 건. 우리가 하는 노동이 너무나도 탄소 집약적이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노동생활의 끄트머리에서 일어나는 소비 떄문이다.-97p
- 역성장지지자들은 역성장에 너무 열렬히 전념한 나머지 일부 경제 부문은 탄소배출량을 요구되는 비율로 감축하기위해 아주빨리 성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헤아리지 못할 때가 있다. 이 목표의 최종결과는 확실한 기후 안정화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것일 수 있다. 이는 녹색 전략에 섬세함을 더한다. 문제는 성장 자체가 아니라 경제의 어느 부문이 얼마나 성장하는가라는. - 98p
오이
재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