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 (체커)
가바새
새로운 세대와 60대 이상의 세대가 텍스트를 바탕으로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 떨어졌다 지적 → 성인 중심의 관점 아닐까?
- 최근에는 정동적 독해 / 정동적 전회 / 어떤 정동이 일어났는 지를 알고 공명하는 게 중요하다
- 공동체를 만들고 유지하는 핵심이 ‘의미’가 아니라 감정의 ‘강도’인 것이죠
- 내 방식대로 읽어내지 않으면 리터러시가 떨어진다고 비난하는 것, 이게 위험하죠
- 세계를 텍스트로만 간주하고 관계를 무시하는 것만큼이나 관계 자체에 의미가 완전히 내재한다고 보는 이런 태도도 요즘 나타나고 있는 매우 우려할 만한 현상입니다.
- 인터넷에서의 논쟁에서 답답한 건 뭐냐 하면, 그 최종적인 판단자가 대부분 자기라는 거예요.
- 이 시대는 극단적인 대립의 시대입니다.
- 무언가를 알려주려고 하는 순간, 상대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려고 작은 제스처라도 보이는 순간, ‘꼰대’가 되고 ‘적’이 되는 거예요. 저는 이게 사회가 위험해졌다는 신호라고 봅니다.
- 읽는 순간에 인간은 고독해지거든요.
- 많은 사람이 읽기를 여행에 비유하는데, 저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적 행위라고 생각해요. 여행은 내가 속한 공동체를 떠나서 낯선 곳으로 혈혈단신 가는 것이죠. 개인이 된다는 것에서 고독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아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그 질문을 하며 자기를 대면하게 되는 겁니다.
- 텍스트는 우리가 갖고 있는 미디어 중에서 추상도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추상화 능력, 추상성이 높은 ‘관계’
*영상은 이미지라는 매체로 세계랑 딱 붙어 있기 때문에 그게 안 되는 거예요.
- 멀티리터러시 / 각각의 매체가 갖는 자원으로서의 유익과 반대의 제한점이 있다
- 글을 쓰는 것은 추상성을 높여 치밀하게, 체계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한편에서는 보편성을 획득하면서 동시에 구체적인 모습 또한 보여주는 일이어야 합니다.
- 사유라는 측면에서는 공감 능력이라기보다는 역지사지의 사유역량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존재로 변신할 수 있게 하는 것, 생각에서라도 남이 되어보는 것, 그것이 역지사지이며, 아렌트는 그것을 사유라고 했습니다.
- 물어야 합니다. “영상은 우리 뇌에 무슨 짓을 하고 있지?”